광주민중항쟁의 의의

 

한국의 현대사는 지배계급의 거센 탄압과 이에 따른 민중들의 항쟁의 역사로 점철되어 있다. 특히 5월의 광주민중항쟁은 4·19 이후 최대의 반 독재, 민주화 투쟁으로서 우리의 역사에서 거대한 획을 형성하고 있다. 광주 민중들의 민주화에 대한 염원, 인간이하의 착취와 억압들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던 민중들의 염원은 10일간의 해방광주로 실현되었고 그것은 군사권력의 폭력으로, 미 제국주의의 월권행위로 해체되었던 것이다.

광주민중항쟁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무력으로 권력장악을 기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제 5공화국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겨 80년대 반정부 투쟁 및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 쟁점이 되었다. 한편 광주 민주화 운동은 민주세력에도 커다란 충격을 주어, 70년대 민주화 운동의 한계를 인식하고 한국사회의 민주화 운동을 변혁운동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한편, 기층 민중을 변혁의 주체세력으로 확고부동하게 인식하는 각성의 계기가 되었다.
오월 당시 보여주었던 민중들의 빛나는 투쟁에 우리의 희망을 걸 수 있을 것이며, 자치의 실현을 이룩했던 광주의 시민을 보고 민중스스로에 의해 관리되는 민중세상의 건강함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광주민중항쟁은 진정한 투쟁의 자세, 우리의 의사에 의해 지배되는 민중의 나라를 만들어야 함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광주민중항쟁은 조직화되어진 힘이 없으면 민중봉기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정확한 좌표를 가진 운동이 필요함을 우리 사회에 각인 시켜 준 것이다.